에기硏·센티넬이노베이션·동원중공업, 가축분뇨 탄화기술 상용화 MOU

▲이종훈 센티넬이노베이션 대표(사진 왼쪽부터)와 박진희 동원중공업 대표, 박종호 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최영찬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종훈 센티넬이노베이션 대표(사진 왼쪽부터)와 박진희 동원중공업 대표, 박종호 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최영찬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기술원을 비롯한 민관이 함께 가축분뇨 자원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처리가 쉽지 않은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나 고체연료로 개발, 에너지화는 물론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과 센티넬이노베이션(대표 이종훈), 동원중공업(대표 박진희)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축분뇨 자원화 기술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가축분뇨 자원화(바이오차, 고체연료) 기술개발 ▶가축분뇨 건조 및 탄화기술 사업화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 및 정보 교류 등에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는 축비 등으로 일부 활용되고 있지만 워낙 발생량이 많아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가축분뇨 자원화에 대한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에기연과 이들 기업은 이를 활용한 사업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저등급 석탄이나 고체연료를 고품위화하는독자적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더불어 센티넬이노베이션은 가축분뇨 해결을 위한 악취·폐수처리 솔루션이 자랑이다. 이어 동원중공업은 가축분뇨 탄화를 위한 로타리 킬른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가축분뇨 자원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바이오차 생산기술 고도화 및 보급으로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차(Biochar)는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로, 2019년 IPCC에서 탄소저장 효과를 인증받은 이후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농업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차 생산기술 고도화를 핵심기술로 선정, 농축산업의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 축분퇴비 중심의 처리방식에서 벗어나 바이오차 생산기반 구축 등 탄소중립 신기술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중이다.

최영찬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축산농가의 핵심 현안인 가축분뇨 처리를 통해 바이오차 및 고체연료 생산으로 탄소저장 효과 및 토양 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어 국내 보급이 꼭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센티넬이노베이션 대표는 “악취 제거 및 폐수정화처리 기술로 자원순환형 스마트축사 구축은 물론 가축분뇨 자원화로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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