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환율ㆍ유가ㆍ운임 3중고에 주가 울상
한진해운, 환율ㆍ유가ㆍ운임 3중고에 주가 울상
  • 김경환
  • 승인 2006.09.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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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우려 나흘연속 하락행진

한진해운 주가가 실적부진 우려 큰 폭으로 나흘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7일 한진해운 주가는 전날보다 3.35% 하락한 2만200원에 마쳤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 주가는 나흘간 10.64% 하락했다.

 

이날 매도와 매수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며 전체 거래량은 174만여주로  전날보다 56만여주 늘었다. UBS증권 창구로 20만여주의 매수주문이 유입된 반면 CS증권 창구를 통해 20만여주가 출회됐다.

 

한진해운 주가는 7월 중순 1만7000원대까지 조정을 받은 후 8월 한달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만2000원대까지 회복했으나 최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다시 약세권에 진입했다.

 

한진해운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올 상반기 실적 부진과 함께 업황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장기 불황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데다 유가 상승, 원.달러환율 하락, 운임 하락 등의 3중고로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은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8198억원, 5728억원 수준에 달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531억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상반기 컨테이너부문 매출은 8.4% 증가했으나 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6.5%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하락 사이클에 진입, 점차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컨테이너 물동량의 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등 비용증가 부담이 운임에 전가되지 못해 이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해운업황이 작년까지 3년간 호황을 거쳐 올해부터 장기 불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2007년까지 시황 약세에 따른 운임 하락 및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의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38.8%, 26.2%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만86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장기적인 영업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3000원에서 2만4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SK증권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내렸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7.5%, 2.1% 상승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약 6%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으로는 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한진해운에 대해 해운경기를 반영하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하락 사이클에 진입한 데다 장기적으로 2008년까지 초과공급으로 인한 운임하락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또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더욱 심각하다"며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올해 추정 연료비용은 작년대비 32.5% 증가한 1조250억원에 달할 것"이며 "해운 수요가 강세이나 3중고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서진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2008년까지 추정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미국 경기의 본격 둔화로 물동량 증가율도 상반기 17.6%에서 하반기 9.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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