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중호 전력연구원장, 박영철 남부발전 발전처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이 17일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열린 동기조상기 국산화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중호 전력연구원장, 박영철 남부발전 발전처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이 17일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열린 동기조상기 국산화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HD현대일렉트릭 및 한전 전력연구원 등과 동기조상기 국산화 기술개발에 나선다. 동기조상기는 평소 중앙급전발전기와 같은 속도로 회전운동을 하다가 주파수 급변 시 계통 안정에 기여한다. 남부발전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동기조상기 국산화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사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발전처장과 이중호 전력연구원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 등이 참석해 동기조상기를 포함, 발전소에서 운영하는 회전기기 분야에 대해 포괄적인 기술개발과 상호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동기조상기는 기계적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동기기다. 전력계통의 무효전력을 흡수 또는 공급하는 장치로 최근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출력 변동성에 의한 계통 주파수 하락에 긴급 대응이 가능하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26년까지 필요한 동기조상기 등의 관성자원량을 54GWs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협약 참여사들은 ▶플라이 휠 타입의 국산 동기조상기 개발 및 실증 ▶발전기-가스터빈 분리장치(Clutch) 타입의 동기조상기 개발 및 실증 ▶공동 개발한 동기조상기에 대해 국내외 사업화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기조상기의 성공적인 국산화 기술개발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및 동기조상력 제공에 대한 보상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운영하는 발전소 발전기를 동기조상기로 활용할 경우 계통에 관성을 제공해 갑작스러운 주파수 하락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철 남부발전 발전처장은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남부발전이 보유한 기술과 자산을 활용해 동기조상기 국산화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며 “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통한 국내 계통안정성에 기여와 함께 국산 동기조상기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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