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고위 관계자 "한국 수주 가능성 높다" 발언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원자력발전소 기술 및 정보 교환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수주를 추진중인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의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경험, 기술, 인력교류, 교육훈련 계획 수립 등 원자력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정을 체결해 루마니아가 12월 프로젝트 컴퍼니 설립을 목표로 공사재개를 준비중인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사업자 선정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고 7일 밝혔다.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는 총 22억 유로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 한수원은 루마니아 잠정 투자자 13개사에 포함되어 있어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80년대초 월성원전과 동일노형인 CANDU-6원전 5기를 동시에 건설 착수하였으나, 재원조달문제로 인해 1991년에 공사를 중단하고 1호기만 공사를 지속해 1996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2호기는 2000년에 공사를 재개하여 2007년 6월에 준공 예정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의 원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공기단축 등 효율적인 원전건설 기술과 우수한 운영실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루마니아 정부 고위층은 한국 원전에 대한 우호 발언을 잇달아 남기며 원전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은 6일 노무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오이겐 따부 나자레 경제통상부 차관도 “한국의 원전건설 및 운영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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