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 "모든 신기술 가장 먼저 적용하는 컨트롤 타워"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FMCC(Factory Monitoring Control Center)에서 폴란드공장 현지직원에게 원격지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FMCC(Factory Monitoring Control Center)에서 폴란드공장 현지직원에게 원격지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시험 생산과 양산성을 검증하는 마더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제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파일럿 라인은 시험 생산만 가능하지만, 마더 라인은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 후속작업까지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한 뒤 이를 전 세계 생산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새 모델의 양산 안정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시제품 제작 및 생산 요구가 증가하는데 대한 대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마더 라인 구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 세계 생산 공장의 ‘마더 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다. 이번 투자 역시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6월부터 58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마더 라인을 짓고 있다. 차세대 핵심 제품들의 검증이 모두 오창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세계 생산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인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도 구축하고 있다.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앞서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제조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청북도 및 청주시와 2026년까지 배터리 마더라인 및 시험연구동 건설에 4조원을 투자한다는 협약도 맺었다.

권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공장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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