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연구기관 간 모니터링 기술개발 MOU 체결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환경보건 모니터링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서경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24일에 호주 시드니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환경보건 분야 건강영향 예방관리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해 ‘환경보건 디지털 조사기반 구축 기술개발사업(∼2024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 지원을 받은 서경대학교와 과학기술연구원은 착용기기를 활용한 건강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악화 예방 등을 위한 건강영향 모니터링을 개발하는 중이다.

2021년 기준으로 세계 석탄수출 2위 국가인 호주는 석탄광산 노동자의 폐질환과 매년 대규모 산불로 인한 소방관의 호흡기계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는 광산 노동자와 소방관의 호흡기계 질환 발생 예방과 건강관리 방안을 연구하던 중 국내 연구진의 연구내용을 확인하고, 지난해 공동연구를 요청해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제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국내 연구진이 개발 중인 폐소리(Lung sound)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해당 정보를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인체 착용형 기기를 호주 현지 호흡기환자에 적용키로 했다. 또 여기서 나오는 환경 및 건강정보를 활용해 환경유해인자 노출과 질환과의 상관관계 규명 및 건강관리 방안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4년 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다양한 환경보건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성과물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계속하고, 해외에서 필요한 국내기술이 있다면 현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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