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유럽 각국의 LPG차량에 대한 연료 보조금 지원이 확대돼 보급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스페인 교통부는 이달부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LPG 상용차에 최대 3690유로(한화 548만원)의 연료 보조금을 지원한다.

스페인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사회적 안정 지원법(Decreto-Ley 20/2022)을 통해 LPG 등 가스연료 상용차에 최대 3690유로의 연료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원대상은 LPG, CNG, LNG와 같은 가스연료 상용차이다. 지원규모는 택시 410유로(한화 61만원), 밴 450유로(한화 67만원), 중형트럭 1000유로(한화 149만원), 버스 2000유로(한화 498만원), 대형트럭 3690유로(548만원)이다.

이번 연료 보조금은 오는 5월 31일까지 접수 받는다. 신청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증명해야 하며, 유럽연합(EU)의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의 지원금과 중복 수혜는 가능하지만 보조금 최대한도를 초과할 수 없다.

독일도 LPG차에 최대 660유로 규모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독일 자동차 클럽이자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협회인 아데아체(ADAC)는 르노 그룹 자회사 다치아와 파트너십 제휴를 통해 ADAC 회원이 다치아의 LPG차 구매 시 최대 660유로(한화 99만원)의 금융 혜택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다치아의 조거, 더스터, 산데로 스텝웨이, 산데로를 리스 또는 구매 시 적용되며 조거와 더스터 모델은 최대 660유로, 산데로 스텝웨이는 600유로(한화 90만원), 산데로는 480유로(한화 72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 운전자가 다치아의 조거를 리스할 경우 60개월 기준 월 리스비가 174유로(한화 26만원)가 소요되는데 반해 ADAC의 회원은 163유로(한화 24만원)로 매월 2만 원가량 할인 받을 수 있다.

다치아 관계자는 "LPG자동차는 유럽 전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친환경 대체연료차이며, 특히 세계 LPG차의 70% 이상이 유럽에 등록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번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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