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구원·전기안전공사 공동 수행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발전사업 허가와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취득한 2MW 해상풍력발전기(오른쪽)와 3MW 해상풍력발전기(왼쪽).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발전사업 허가와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취득한 3MW(왼쪽) 및 2MW(오른쪽) 규모 해상풍력발전기.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고정식 해상풍력 검사기준을 마련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6일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안전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5MW 규모 월정해상풍력을 활용해 고정식 검사기준을 마련하고 안전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또 향후 부유식 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초대형 풍력발전 소재부품, 유지보수 기술, 공인 성능시험 기술을 접목해 안전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에기연과 전기안전공사는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전기안전 분야 교육, 연구, 인력교류 ▶안전 기술개발, 컨설팅, 점검·진단 기술 협력 ▶관련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 협력 ▶전기설비 사고조사 및 원인분석을 위한 기술지원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B안에는 우리나라 최종에너지 소비의 45%를 무탄소 전기가, 전기의 20%를 풍력이 담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현재 국내 전체 발전량의 0.5%만 풍력이 담당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많은 설비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 보급 확대에 대비해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해상풍력 안전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기술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2012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공유수면에 국내 최초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실증사업을 수행해 사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5MW 규모 월정해상풍력은 2MW와 3MW 풍력터빈 2기로 조성된 단지로 각각 2011년 6월과 2012년 6월에 준공됐다. 지난해 7월 발전사업 허가와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취득했으며 올해 상업발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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