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산림청·한전, 대대적 점검 후 벌채작업 추진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산림청·한전은 대규모 송전선로가 지나는 강원 영동 6개 시·군을 수목에 의한 전기설비 화재위험 집중 점검지역으로 정해 전력선 인근 위험 수목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벌채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전기설비 인근 수목의 위해 정도가 높아 당장 전지나 벌채나 필요하지만 소유주가 확인되지 않아 동의가 어려운 경우 한전 등 전기사업자가 우선 조치 후 소유주에게 보상하는 방식의 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송·배전선로 일원에 산불 위험이 높은 침엽수를 내화수종으로 바꾸는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산불 초기 발견을 위한 지능형 영상 감시시스템과 수목 접촉에 강한 가공절연케이블 교체 및 지중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전기사업법과 전기설비규정(KEC)에 따르면 전선과 식물은 각각 22.9kV 1.5m, 154kV 3.2m, 345kV 5.48m, 765kV 10.52m 이상 이격거리를 둬야 한다. 최근 동해안에서는 이상기후와 양간지풍으로 대형산불이 빈발하고 있다.

정부는 전력선 인근의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유관기관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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