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일본 헤키난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석탄 암모니아 혼소설비 운영현황을 살펴봤다.
▲중부발전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일본 헤키난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석탄 암모니아 혼소설비 운영현황을 살펴봤다.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이 7개 우수협력사의 일본 전력시장 진출을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부발전은 24일부터 나흘간 이들 협력사와 도쿄, 오사카 등에서 일본기업 벤더등록 및 구매상담회를 여는 한편 석탄·암모니아 혼소 기술 및 설비 동향을 파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부발전 협력사의 올해 수출목표 2000만 달러 달성을 위한 시장개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4일에는 도쿄에서 IHI 및 재생에너지 유티리티사와, 26일에는 오사카에서 전력 유틸리티 기업을 상대로 벤더로 등록하고 프레젠테이션과 구매상담회 등을 가졌다.

이를 통해 모두 21건 33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가스모니터링 시스템과 오일 및 실린더 패킹, 세이프티밸브 등에서는 각각 4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상담이 이뤄졌다.

현지 전력 유틸리티 구매 담당자는 가스터빈 발전소에 적용하고 있는 바이패스 시스템과 배관 지지대의 교체 및 유지보수 기술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구체적인 협의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단절되었던 국내 발전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재개와 최근 수출부진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일단은 앞서 25일 JERA(Japan Energy Era)가 운영하고 있는 헤키난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암모니아 혼소 실증 현장을 돌아보고 기술동향에 대한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중부발전과 협력사들은 혼소설비 도입 시 저장탱크와 기화기 등 국내 중소기업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석탄·암모니아 혼소설비에 대한 R&D 방향을 논의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중단된 해외 전력회사 벤더등록을 재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협력사와 함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ESG 분야 신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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