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66달러, 브렌트 79.31달러, 두바이 거래정보없음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12달러 하락한 배럴당 75.6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02달러 하락한 79.3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싱가포르 노동절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주요 석유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부진으로 석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 이에 유가가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크게 부진한 49.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에 50선을 하회하며 경기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제조업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미 제조업 PMI는 47.1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6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 중이다. 

추가 금리인상 전망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가치 강세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5% 상승한 102.12를 기록했다.

반면 OPEC+ 추가감산 시행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추가감산을 시작한다. 감산규모는 하루 116만배럴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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