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 원가절감 측면서 양사간 시설 일원화 촉구

서울시 SH공사가 운영중인 목동지역 열원시설과 지역난방공사의 열공급 시설을 일원화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통합이 불가능하다면 연계운영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한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 기관이 잘 협력하면 지역주민들은 좀 더 싼 가격에 지역난방을 이용할 수 있고 국가 전체로는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 의원에 따르면 2003년 서울시는 지역난방공사에 목동 열원시설을 매각ㆍ위탁하는 것으로 한난과 협의했으나 공사 민영화 추진으로 협상이 결렬돼 기존 열원시설과 연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목동 열원시설은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SH공사의 연료비 평균단가는 Gcal당 5만6424원으로 한난 4만2226원 보다 34% 더 높았으며, 열 평균판매 단가도 SH공사가 7만5184원으로 한난 6만427원보다 24% 더 비쌌다. 앞서 감사원은 이 지역 열원시설이 연계되면 연간 92억원의 경영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며 연계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원 의원은 "결국 현행 열수급계약서에 '수열 재판매' 관련 규정이 없어 연계공급에 대한 발전자회사와의 사전협의 등이 문제가 아니냐"면서 "지경부가 한전, 한난과 협의해 종합국감 전까지 검토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승일 한난 사장은 "서울화력발전소 이전 문제가 걸려 있어 수요열량 증대 가능성은 많지 않다"면서도 "국가적 에너지 생산 측면이나 원가절감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연계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