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과 청정수소·암모니아 관련 MOU
블랙마운틴·헌트에너지사와 협력방안 논의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가운데), 사예드 엑슨모빌 LCS CEO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가운데), 사예드 엑슨모빌 LCS CEO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저탄소 신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 에너지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CCS(탄소 포집·저장), 청정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사업분야에서 공동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엑손모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예드 엑손모빌 아시아태평양 저탄소사업 담당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진행됐다. 석유공사는 경제사절단 122개사(社) 중 하나다. 김동섭 공사 사장은 현지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기업인들과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공사가 엑손모빌과 체결한 협약에는 국내외 CCS 사업의 공동평가 및 개발, 미국 내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국내 도입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 저탄소해 신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협약을 통해 공사는 CCS 사업을 국제무대로 확장하게 됐다. 미국 현지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투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음날 26일 김 사장은 댈러스로 이동해 미국 독립계 석유개발 기업인 블랙마운틴사의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양사는 에너지 부문 합작투자, 공사 비핵심자산 매각, 자산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 사업을 더욱 확대·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에너지기업 헌트에너지 최고경영자를 만나 그간 우호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던 전통 석유개발(E&P)사업 협력을 한층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 산업에너지 분야의 기업인과 정부인사가 모여 저탄소 신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면서 "이에 힘입어 공사는 글로벌 수준의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역량을 확보해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를 대비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석유개발사업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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