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보일러 4개사 협약 체결…자부담 비용 지원

▲(왼쪽부터) 고봉식 대성쎌틱에너시스 대표,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 한화진 환경부 장관, 최재범 귀뚜라미 대표, 강복구 알토엔대우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대기환경 개선과 사회공헌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고봉식 대성쎌틱에너시스 대표,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 한화진 환경부 장관, 최재범 귀뚜라미 대표, 강복구 알토엔대우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대기환경 개선과 사회공헌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저소득층의 노후된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는 지원사업에 환경부와 보일러 4사가 손을 잡았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알토엔대우 등 가정용 보일러 제조·판매업체 4개사와 ‘저소득층 친환경보일러 무상교체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에서 자부담 없이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약기업이 뜻을 모아 진행됐다. 여기서 저소득층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을 말한다. 
   
환경부는 친환경보일러 인증 및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친환경보일러 기술개발·제조·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저소득층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에서 협약기업의 특정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협약기업이 저소득층의 자부담 비용을 지원하고 지방비를 포함한 정부 보조금 60만원을 더하면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저소득층의 자부담 비용 지원은 협약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이뤄진다. 다만 현장 여건에 따라 일부 설치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지난해부터 저소득층의 자부담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자발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성쎌틱에너시스와 알토엔대우까지 저소득층 지원에 참여함으로써 저소득층에서 친환경보일러 무상교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환경부는 가정용 친환경(저녹스) 보일러 지원사업을 통해 노후된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가구는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수행한 ‘친환경보일러의 온실가스 저감효과 및 경제적 편익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는 70.5%, 이산화탄소는 19%를 저감한다. 아울러 열효율 개선에 따라 연간 연료비를 최대 44만 원까지 절약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보일러 보급이 확대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취약계층의 난방비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친환경보일러 보급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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