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3.16달러, 브렌트 77.01달러, 두바이 76.2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완화와 캐나다 산불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82달러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71달러 상승한 77.0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2.94달러 상승한 76.21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가 발표됐고 지역은행 주가도 재상승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이에 원유소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건수는 전월대비 25만3000건 증가했다. 예상 및 3월 증가폭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캘리포니아 지역은행 팩웨스트(PacWest)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최근 보인 급락세로부터 한숨 돌렸다.
캐나다 석유생산이 중단된 것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8일 캐나다 알버타 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석유 생산시설 가동이 일부중단됐다.
알버타 주정부는 지난 토요일자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재가 발생한 지역주민 3만여명을 대피시켰다. 인근 석유 생산시설(하루 18만5000석유환산배럴)에 대한 운영중단도 함께 지시했다. 다만 우드맥킨지 등 시장 분석기관들은 생산시설 피해가 없기 때문에 화재진압 후 정상운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달러가치 강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7% 상승한 101.39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