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공장에 1365억원 투자, 2024년 하반기 시험 가동 돌입

▲한화큐셀이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제품.
▲한화큐셀이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제품.

[이투뉴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 양산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 및 모듈의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일럿 설비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소규모 시험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독일 탈하임 R&D센터와 협력해 오는 2026년 하반기 탠덤 셀을 본격 양산하기 위해서다.

한화큐셀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경쟁 고효율 제품으로 꼽히는 탑콘,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16% 이상 발전효율이 뛰어난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탠덤 셀 및 모듈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하부 셀이 서로 다른 영역 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미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계에서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효율을 기존 실리콘 단일 셀의 1.5배 수준인 44%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최대 효율이 29.3%에 달하는 탠덤 셀을 자체 제작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탠덤 셀 파일럿 설비는 한화큐셀이 태양광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독일 3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효율을 지닌 탠덤 셀 양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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