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작으로 강원권·충청권 등 안전교육·현장점검

▲17일 경기 용인 서일산업충전소에서 진행된 벌크로리 순회점검에서 참가자들이 전문가로부터 벌크로리 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있다.
▲17일 경기 용인 서일산업충전소에서 진행된 벌크로리 순회점검에서 참가자들이 전문가로부터 벌크로리 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LPG판매사업자들의 구심체인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가 17일 경기 남부 용인의 서일산업충전소를 시작으로 ‘2023년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벌크위원회(위원장 조태균)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점검에는 벌크·벌크로리 제조사를 비롯해 이천에너지테크 등 협력사가 참가했다.

이번 순회점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LPG벌크로리 소유 사업자, 운전원, 유관기관 관계자는 LPG판매협회 지방협회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점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벌크로리 안전·기초교육과 함께 현장점검을 받을 수 있다.

중앙회 벌크위원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매년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순회하며 벌크로리 차량을 점검해왔다. 벌크로리 기초·안전교육과 고장 부위 조기 발견을 위한 현장점검을 벌여 벌크로리 운용 및 수리 등의 자가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가스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의도다.

올 상반기에는 5월 17일 수도권 경기 남부를 시작으로 24일 경기 북부, 26일 경기 동부, 6월 14일 경기 서부, 20일 강원 강릉, 21일 영월, 27일 대전, 28일 충북, 29일 충남에서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 훈련이 이뤄진다. 

최근 5년간 LPG벌크로리 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 훈련이 안정적으로 수행됐던 20017~2020년에는 대형 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사고율이 낮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순회점검 및 교육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2021년에는 6건, 작년에는 4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잦았다.

조태균 벌크위원회 위원장은 “LPG판매협회중앙회는 매년 순회점검 뿐 아니라 분기별로 저장탱크 제조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순회점검이 사고율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해 온 만큼 자율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7일 진행된 벌크로리 순회점검에서는 21대 차량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일부 차량의 하부축 PTO 및 후렉시블에서 누설이 발견돼 개선조치를 촉구했다. 아울러 점검기록 등은 전산화를 통해 차량의 운행 이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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