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수준 놓고 ‘설왕설래’ … 추가매장량은 확신

대우인터내셔널이 주도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의 가치에 대해 ‘과대평가론’이 나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얀마 가스전이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 가치에 비해 기대효과는 다소 부풀려져 있다는 얘기가 팽배하다.

해외자원개발 분야의 한 관계자는 “개발방식에 따라 수익성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미얀마 가스전은 분명히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매장량이나 개발여건에 비해 과대평가 받는다는 지적도 많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광구개발사업은 워낙 복잡한 변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사업당사자가 아닌 이상 경제성 여부를 왈가왈부하기 힘들다”면서도 “그러나 어느 정도는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달 국제인증기관인 GCA로부터 4.8조~8.6조입방피트(TCF)의 가채매장량을 인증받았다. 광구 위치를 고려할 때 가채매장량이 약 4조~5조TCF 이상이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앞으로 추가매장량 확인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미얀마 가스전의 경제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과대평가론이 나돌고 있는 이유는 대우인터측이 현재의 인증매장량만으로도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발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인터는 매장량 인증을 전후해 주가가 수직상승한 바 있다. 

관련업계는 향후 개발여건을 고려했을 때 인증된 매장량만 가지고 경제성이 좋다고 논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매장량이 확인되지 않는 한 LNG나 PNG, 어떤 개발방식으로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얀마 가스전에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이유는 추가매장량을 확신하기 때문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과대평가론을 종합해 보면 추가매장량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제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인증량으로도 충분하다고 얘기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요지다.

이에 대해 대우인터는 “이미 국제적으로 상업성을 인증 받았기 때문에 과대평가론에 대해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결국 과대평가론은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을 개시해야만 사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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