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및 기관종사자 지원사업 협약…5개 복지기관에 2500만원 전달

▲에너지나눔과평화 자율공모사업 선정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식 직후 단체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나눔과평화 자율공모사업 선정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식 직후 단체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비영리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가 삼성전자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5개 아동청소년 복지기관을 지원한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19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자유공모사업 선정 아동청소년 복지기관과 ‘삼성전자나눔발전소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아동청소년 복지기관과 사업내용은 ▶관악지역아동복지센터의 관악구내 연합 체육대회 ▶청운보육원의 초·중·고 보육아동 일일 나들이 활동 ▶마자렐로센터의 단기 보호아동 독서지도 및 학력 증진 활동 ▶서울SOS아동복지센터의 아동과 부모 대상 성교육 활동 ▶더불어복지사회적협동조합가람지역아동센터의 전래놀이 활동 등이다.

이외에도 5개 기관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복지지원금으로 워크숍, 회식, 문화활동, 여행, 집단상담, 커피머신기 구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 5개 기관 중 관악지역아동복지센터와 마자렐로센터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원 대상이 됐다. 

이 중 마자렐로센터는 법원으로부터 6개월 보호 위탁된 청소년을 돌보고 있다. 이들 청소년은 제대로 된 학습 경험이 없다보니 학력이 매우 부진하고, 책읽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센터가 독서지도 프로그램으로 책읽기를 지도하자 퇴소 후에도 거주지 인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정도로 긍정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마자렐로센터의 변정인 생활지도원은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었는데, 에너지나눔과평화에서 연속 지원 기관으로 선정해 주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종사자 복지 지원금으로 사무실내 커피머신기를 구매하기로 했는데, 사업 선정 소식에 직원들이 박수까지 치면서 너무 좋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복지사회적협동조합가람지역아동센터도 수년전 에너지나눔과평화 지원으로 전래놀이 프로그램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전래놀이는 센터 아이들과 부모의 만족도 1위 프로그램이었고 다수 아동이 사회성을 기르고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는데 큰 효과를 봤다. 코로나로 활동이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신규 입소한 아이들을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김혜진 복지사는 “센터에 다문화 가정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18명이나 다니고 있다. 이 아이들은 유아시절 코로나로 사회적으로 관계맺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한국말도 능숙하게 배울 기회가 없어 학교를 다니는 지금도 거의 말을 하지 못하고, 심지어 타인과의 눈마주침도 제대로 못할 정도"라면서 "이 아이들을 빨리 변화시키려면 최대한 자주 전래놀이를 하는 방밥밖에는 없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사업을 신청했는데 선정이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삼성전자 후원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통해 2018년 삼성전자나눔발전소 3기(495kW급)를 설치하고 이듬해부터 아동청소년 지원 및 에너지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까지 약 2억원을 투입해 875명의 아동청소년과 3195가구를 지원했다.

이 단체는 모두 21기 7005kW의 태양광나눔발전소를 운영하면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누적 41억7700만원의 운영수익으로 6만4344명을 지원했다. 이번 공모 사업은 올해 에너지나눔과평화가 계획한 12개 분야 에너지복지사업 및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중 하나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시민이나 지자체, 기업 등의 투자와 융자 등을 통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전력판매 순익 100%로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하고 후속 나눔발전소를 설치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사업을 말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올해 지원사업에 대해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선정단체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올해 지원사업에 대해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선정단체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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