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충전 시간 10~12분 소요
세종시, 연말까지 수소버스 45대 도입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착공식 참석자들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착공식 참석자들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세계 최대 용량인 300kg/h급 코하이젠 상용차용 수소충전소가 세종특별시에 들어선다.

수소공급 인프라 전문기업 코하이젠(대표 이경실)은 22일 세종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내 세종대평 충전소 건립예정 부지에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이순열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 관계기관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코하이젠 세종대평 수소충전소 구축은 ‘환경부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설치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정부 42억원, 세종시 13억5000만원, 코하이젠 38억원을 포함해 93억5000만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시간당 30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도심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25kg급 충전소 대비 12배 큰 규모다.

또 상용차 충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대용량 충전소로 충전기 3기가 설치돼 한 번에 3대씩 충전할 수 있다. 일반 충전소가 1시간에 버스 1대 또는 승용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시간당 버스 15대 충전이 가능하다.

상용차는 1회 충전시 평균 434km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은 1대당 10~12분이 소요된다. 세종대평 충전소는 장거리 주행, 빠른 충전시간을 필요로 하는 상용차 충전에 최적화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연말까지 수소버스 4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코하이젠 세종대평 수소충전소가 연말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쓸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는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실현을위해 수소의 역할과 영역 확장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소상용차 외에도 수소트램, 수소선박, 수소UAM 등 ‘육·해·공모빌리티 전반에 대한 수소공급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이라고밝혔다.

한편 코하이젠은 전주평화, 창원성주 2개소의 300kg/h급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9개 지역에서 상용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상용차용액화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2개소가 선정됐으며, 2028년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기체, 액화 방식 대용량 충전소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하이젠은 내실을 다진 뒤, 독자적 충전소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시공사, 기기 제작사와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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