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200톤 규모 납품 계약 
2차전지 제조용으로는 처음  

▲광해광업공단 관계자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된 니켈을 에코프로에 납품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된 니켈을 에코프로에 납품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된 니켈 300톤을 국내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에 우선 납품했다고 23일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은 공단이 지분 38.17%를 가지고 있는 니켈 광산이다. 공단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50% 물량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오프테이크(Off-take)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공단은 에코프로와 연간 1200톤 규모 납품계약을 완료했으며, 300톤을 우선 공급했다. 나머지 900톤은 추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차전지 제조 원료 납품용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암바토니 니켈은 주로 철강사에 납품됐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이번 니켈 납품은 정부의 핵심광물 확보전략의 일환"이라면서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와 유럽 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면서 "세계적인 니켈 광산을 보유한 공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은 자사의 공급망 확보 및 가격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해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헝가리에 양극재 공장을 건립했다. 양극재 생산에는 니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요했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