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91달러, 브렌트 76.84달러, 두바이 74.9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의 경고성 발언에 상승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불발된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72.9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85달러 상승한 76.8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43달러 오른 74.90달러에 마감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경고성 발언에 유가가 소폭 뛰었다. 빈 살만 장관은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지난달 초 OPEC+ 기습감산을 언급하며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공매도 세력들은 유가하락에 배팅하는 투기세력으로 기습감산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손실을 보고 포지션을 청산할 수 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발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23일 미 바이든 대통령과 맥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증액 관련 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디폴트 시한을 지연시키기 위해 예정된 지출 건이 연기가 가능한지 연방기관들에게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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