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4.34달러, 브렌트 78.36달러, 두바이 76.6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감소한 원유재고에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난항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43달러 상승한 배럴당 74.34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52달러 상승한 78.3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1.74달러 오른 76.6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246만배럴 감소한 4억5517만배럴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구체적으로 휘발유재고는 205만배럴 감소한 2억1628만배럴, 중간유분(등·경유)재고는 56만배럴 감소한 1억567만배럴으로 집계됐다.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달러가치 약세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8% 하락한 103.88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부채한도 협상난항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맥카시 하원의장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맥카시 하원의장은 "내달 1일 이전에 협상 마무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그러려면 백악관과 민주당이 정부지출 축소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원유공급 증가 가능성도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가 올해 중국으로의 에너지 수출을 40%가량 늘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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