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기준 개선·표준화 통해 열수송관 안전 및 품질확보 기대
집단에너지협회, 열수송관 설계기준 표준화용역 최종보고회

▲한국지반학회 관계자가 지역난방 열수송관 설계기준 표준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지반학회 관계자가 지역난방 열수송관 설계기준 표준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사업자별로 제각각이던 지역난방 열수송관 설계기준에 대한 개선연구 및 표준화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향후 설계기준 개선과 표준화를 통한 열수송관의 안전 및 품질 확보가 기대된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추형욱 SK E&S 대표)는 25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대강당에서 ‘열수송관공사 설계기준 표준화 및 개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회는 지역난방 열수송관 설계기준 표준화 연구용역 성과물 발표 및 Q&A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는 한난을 비롯해 연구용역에 참여한 집단에너지업체 14개사와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지반학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열수송관 설계기준 표준화 및 개선 용역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의 열수송관 설계기준을 표준화함으로써 개별 관리에 따른 혼선을 줄이고, 사업자들 간 노하우 공유 및 공동발전을 이루자는데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그간 국내 열배관망 건설공사는 한난이 작성한 설계기준을 바탕으로 업체마다 현장상황에 맞게 변형 및 보완하는 형태로 이뤄져왔다. 미흡한 표준화로 인해 지역난방 설계기준이 사업자마다 상이해 유지관리 및 보수 과정에서 일부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한난을 비롯한 집단에너지업계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단계의 국내외 법령 및 기준 조사와 전문가 자문, 사업자 의견취합 등의 연구용역을 거쳐 품질과 안전이 보장되는 설계표준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열수송관 품질과 효율 향상 및 더 나아가 전국 340만 지역난방 사용가구에 안정적인 열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제구 집단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은 “집단에너지사업자 모두가 힘을 합쳐 설계기준 표준화를 이뤄낸 것으로, 열수송관공사의 안전기준 및 안전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표준화 공사시방서도 지속적으로 개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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