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1.83달러, 브렌트 76.26달러, 두바이 76.7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부총리의 추가감산 불필요 발언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4%,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2.7%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2.51달러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10달러 하락한 76.2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08달러 소폭 오른 76.26달러에 마감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 발언에 유가가 급락했다. 이달 3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OPEC+ 일부 회원국들이 지난달 자발적으로 추가감산을 결정했으므로 내달 총회에서는 추가감산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OPEC+ 역할은 가격부양이 아닌 석유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수급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하락세를 견인했다. 현재 미국정부는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등재한다"고 밝혔고, 무디스도 "부채한도 상향이 실패할 경우 최고 수준인 미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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