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로 프로젝트 이어 두번째 해외 RE 성사
국산타워·육상터빈 중 가장 큰 6.2MW로 설치

▲중부발전이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주에 건설한 74.4MW급 구바버겟 풍력단지
▲중부발전이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주에 건설한 74.4MW급 구바버겟 풍력단지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은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주에 건설한 74.4MW급 구바버겟 풍력발전단지가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5월 준공한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254.2MW)에 이어 전력그룹사가 유럽에 진출해 완공한 두번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이 발전단지는 2021년 7월 착공해 건설기간 중 인플레이션에 의한 기자재가격 상승과 해상물류 및 공기지연 등의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결실을 맺었다. 중부발전을 주축으로 팀코리아를 결성해 사업을 추진했다. 1350억원을 투입했고 중부발전과 국내 투자자가 지분을 보유했다.

약 130억원 상당의 국산타워를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육상풍력터빈 가운데 단일설비로는 가장 용량이 큰 6.2MW급 터빈 12기를 설치했다. 북유럽의 풍부한 풍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스트브로 사업에 적용한 4.1MW보다 큰 대형 터빈을 적용했다.

혹한과 폭설에도 최적화 운전이 가능하도록 블레이드 결빙방지(Anti-Icing)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앞서 중부발전은 건설 기간 기자재 공급사와 끊임없는 회의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마쳤다. 

생산전력 대부분은 글로벌기업이 RE100 조달용으로 사용한다. 구바버겟 풍력 생산량의 약 70%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북유럽 지역서 소비할 예정이다. 기존 스타브로 풍력단지 생산전력은 구글이 RE100용으로 소비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코로나와 인플레이션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안정적 건설관리를 통해 구바버겟 풍력의 성공적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며 "두 풍력단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ESG 혁신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을 진취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면서 "현지 사업 담당의 리더십 발휘와 본사의 적극적 지원이 두 번째 성공적인 풍력사업 상업운전의 비결이 됐다"고 치하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중부발전 구바버겟 풍력단지
▲중부발전 구바버겟 풍력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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