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0.10달러, 브렌트 74.28달러, 두바이 71.6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와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 오르며 70달러대를 회복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2.01달러 상승한 배럴당 70.10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68달러 상승한 74.2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59달러 하락한 71.6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고 정부지출을 삭감하는 법안을 가결했고, 이것이 유가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 재무부가 제시한 시한인 오는 5일까지 상원 표결마저 완료된다면 미 디폴트 위기는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49.5)과 시장예상(50.3)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올해 중국 석유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중국 석유수요를 종전보다 30만배럴 상향조정한 하루 1590만배럴로 전망했다. 

미 휘발유재고 감소로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기준 미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20만7000배럴 감소한 2억1607만배럴으로 집계됐다. 4주 연속 감소세다.

반면 OPEC+ 추가감산 가능성 축소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 내부 관계자는 "오는 4일 총회에서 추가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투자은행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하를 유지할 경우 추가감산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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