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모노리서치에 의뢰 기업 인식 조사
RE100은 50% 이상 인식 25% '참여 예정"

▲CF100 참여의향에 관한 질의 답변
▲CF100 참여의향에 관한 질의 답변

[이투뉴스] 매출액 상위 500대 국내기업 10곳 중 7곳(68.6%)은 CF100(Carbon Free Energy 100%)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잘 알고 있더라도 참여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3곳(27.5%)에 달했다. 

반면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대해선 10곳 중 5곳 이상(53.9%)이 알고 있고, 전체 기업 중 4분의 1 가량(25.5%)은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CF100 기입인식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6일 밝혔다.

전경련은 "RE100의 대안으로 CF100이 부상하고 있으나 기업의 인식수준과 참여의향은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CF100 캠페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69.6%는 '필요하다'고 했으나 82.4%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CF100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의 35.0%는 '구체적 이행수단 등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고, '이미 RE100에 참여 중이거나 검토중'이란 답변도 7.9%에 달했다.

또 불참 응답 기업의 6.4%는 CF100이 '고객사나 투자자 소비자 요구와 다르다'고 했고, 2.9%는 '그린워싱 비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RE100에 대해서는 28.4%가 '잘 알고 있으나 참여를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답했고, 25.5%는 '잘 알고 있으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 캠페인이고, CF100은 원전이나 수소 등을 활용해 사용 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하자는 캠페인이다. 

전경련은 이번 설문에 RE100과 CF100 캠페인간 실현가능성과 입증용의성, 비용효과성, 국제인지도 측면의 우위를 묻고 향후 캠페인간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를 묻는 문항도 포함시켰으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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