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724억 절약, 업종별 벤치마킹 효과 '만점'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에너지절약 기술정보협력사업(ESP)이 지난해 약 186억을 절약하며 꾸준한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직무대행 이인영)은 7일 "업종별 에너지절약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ESP사업을 통해 지난해 연료 48,896 toe와 전력 82,078MWh가 절감하여 총 186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 에너지절감 시설투자에 대한 투자비 회수기간도 2년 내외로 나타나 우수한 경제성을 입증했으며, 총 359건이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되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5일 대전 대덕컨벤션타운에서 개최된 ESP회장단 회의에서 석유화학, 철강 등 ESP 9개 분과 회장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표됐다. 에너지관리공단 손학식 수요관리실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이제까지의 ESP 사업의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ESP사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ESP 실무회의의 활성화를 위한 각 분과 회장들의 적극적인 역할수행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ESP사업 실적이 2004년(201억) 대비 다소 줄어든 실정이다. 연료절감량이 4만8896toe로 전년(5만9615toe) 대비 약 18% 줄어들었으며, 전력절감량도 8만2078MWh로 전년(18만7110MWh)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홍순용 에관공 수요관리실 팀장은 "업체별 협력이 매우 활발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미흡한 실적을 거둔 것 뿐"이라며 "경기하락에 의한 기업의 투자 감소나 정부의 에너지 정책 미흡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향후 회원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나 관심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이를 주제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함께 토론하고, 타 업종간에도 에너지절약 관련 공통기술 정보의 교류가 가능토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ESP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SP사업'이란

ESP(Energy Saving through Partnership)은 지난 2000년부터 민간기업들이 에너지절약 노하우와 정보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해 온 협력사업으로서 지난해까지 총 724억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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