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발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8센트가 떨어진 배럴 당 67.32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 7월14일 배럴 당 78.40달러까지 치솟은 뒤 하락하고 있으며 9월 들어서만 4.2%가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2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늘어난 수준으로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억3060만배럴로 220만배럴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5% 늘어났다.

가솔린 재고는 70만배럴 증가한 2억690만배럴, 정제유 재고는 310만배럴 늘어난 1억3990만배럴을 각각 보였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7센트, 0.7%가 떨어진 배럴 당 66.4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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