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체형…정신적 콤플렉스ㆍ우울증 유발

출산 후 임신 중 급격히 늘어난 체중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도 많지만, 체중이 그리 많이 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몸매 자체가 변했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을 많이 보게 된다.

 

심한 경우 자신의 변화된 체형에 대한 불만족과 정신적 콤플렉스까지 가져 우울증에 쉽게 빠지는 수도 있다. 이것은 바로 골반부의 변형에 기인한 것이다.


임신 28주 이상이 지나면 태아가 사람의 형상을 하면서 엄마의 자궁은 태아를 보호하고자 노력을 하고, 그 기능을 골반이 맡게 된다. 점점 출산일이 다가오면 출산을 쉽게 하려고 골반이 천천히 벌어진다.

 

이때에는 생리적으로 관절 사이에 가동성을 주어 골반이 최대한 확장될 수 있도록 호르몬이 분비된다. 출산 후에는 태아가 밖으로 나오면서 자궁이 제자리로 수축하고, 몸의 기능이 전부 임신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때 골반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정상인데, 벌어진 골반이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만약 골반이 전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거나. 오른쪽과 왼쪽이 짝짝이로 돌아오거나 하면 골반에 변형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골반변형은 난산을 했거나, 산후 기운이 허약하여 골반이 제대로 돌아올 힘이 없어서도 생길 수 있고, 골반을 잡아주는 인대에 탄력이 없어서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출산 후 바로 노동을 하거나 무리한 움직임, 잘못된 생활습관 육아자세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골반은 인체의 중심축으로 몸 전체의 밸런스를 이루기 위한 초석과 같아서 이곳이 삐뚤어지면 고관절, 척추, 두개안면까지 뒤틀려져 신경이 압박을 받고 원인모를 통증과 마비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산후에 갑자기 발꿈치가 콕콕 쑤신다거나, 누워 있다가 자세를 바꾸려고 할 때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허벅지 부분의 통증을 느끼는 등의 산후 통증도 이러한 골반 변형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출산 후 요실금, 성기능장애 성교통, 요실금, 대소변장애, 산후풍 등의 산후질환들이 이러한 골반 변형에 기인하며 여성호르몬이 원활한 분비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어 건강한 생리활동, 성생활, 노화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곳이라는 사실은 여성에게 있어 ‘골반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골반이 비뚤어졌을 경우, 혈액순환이 나빠져 대사활동이 저하되므로 불필요한 노폐물들과 지방이 주변에 쌓이게 되어 하체비만의 주범이 되기도 하며, 아랫배가 나오고 힙이 퍼지고 늘어지게 되어 여성의 바디라인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한다 해도 골반축소가 되지 않고는 날씬한 몸매와 근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골반변형으로 인한 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산후에 골반교정을 받아 어긋나 있던 골반관절을 교정하는 치료를 받고, 약화된 주변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골반교정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다. 특히 골반 축소술을 통해 벌어져있던 골반관절들을 자연스럽게 정상적 위치로 만들어 줌으로써 치료적 관점과 미용적 관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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