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0일 계획.. 국제유가 하향안정세 따라

지식경제부가 10일 단행할 예정이었던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의 인상을 연기했다.

 

지경부 강남훈 대변인은 이날 요금 인상을 연기한 배경에 대해 "최근 국제유가가 상당히 하향 안정되고 있고 환율변동도 불확실성이 많아 좀 더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추경예산으로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에 상반기 요금동결에 따른 손실분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전기요금은 주택용과, 자영업, 중소기업, 농업 등 4개 요금을 연내 동결하고 가스요금도 가정용에 한정해 지원금액 8천400억원 상당을 인하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지난 7일 전기위원회를 열어 4개 용도의 요금은 동결하고 산업용을 9%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으며 가스요금도 가정용은 동결하고 산업용을 7%대로 인상해 11~12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강 대변인은 "이윤호 장관이 최종적으로 여러 상황을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며 인상 연기에 대한 외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발표 당일에 갑자기 연기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업계는 최근 수출둔화와 내수침체 등 실물경제의 침체에 따라 요금인상을 줄기차게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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