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이 13일 아산 환경사업소에서 국내 최초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을 개시했다.

 

국내 기술로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설계하고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준공식에는 아산시장, 아산시의회 의장, (주)대우건설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단일 원료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존 플랜트와는 달리, 하수슬러지, 음식물폐수, 축산분뇨 등을 통합 소화하여 하루 70톤(최대 100톤/일)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고농도 유기성 바이오매스의 선택적 고율 혐기성공정 적용을 통한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주)대우건설(서종욱 대표이사)이 주관하고 KAIST, 한밭대학교, 새한환경기술(주), (주)제오텍이 공동으로 정부지원 약 26억 40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5억 4000만원을 투입해 개발 및 설치가 완료됐다.

 

이 시설에서 하루 100톤의 혼합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1416㎥/일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돼 일일 2867k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이는 약 318가구의 일일 사용량에 해당되는 양으로, 생산된 전력은 하수처리장의 교반장치 가동에 사용되어 하수처리장 일일 사용전력량인 2만490kWh의 약 12%를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전력 생산과 별도로 일일 5734Mcal의 온수가 발생돼 이중 일부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의 가온에 활용되며, 향후 히티펌프 사용시 냉방열로 활용 가능하게 된다.

 

이밖에도 과부하로 인해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기존 소화조를 안정화시키고 가스발생 효율을 증대시키는 등 기존 공정의 한계를 대폭 개선했다.

 

에관공 관계자는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 금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본 시설은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여 유기성 폐기물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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