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가 미국 경기 냉각과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성장 둔화를 보일 것으로 유럽 재무장관들이 관측했다고 블룸버그통신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입수한 발표문 초안 자료에 따르면 유럽 재무장관들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국의 경제활동 둔화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유가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내년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를 보일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계속되는 글로벌 불균형이 세계 경제 성장에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또 “미국 주택 시장의 냉각이 예상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높은 에너지 가격은 중기적인 물가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지만 2차적인 충격을 야기할 것이란 심각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유럽 재무장관 회담에서 작성된 발표문 초안은 이달 18~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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