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ㆍ나이지리아 생산차질 등 악재 겹쳐

미국의 휘발유 재고감소와 나이지리아 생산차질, 이스라엘-레바논 분쟁 지속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6일(현지시간)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73.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도 0.60달러 오른 73.8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 미국의 이스라엘-레바논 분쟁 확산 제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1.48달러 떨어진 67.98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성수기에 따른 수요 강세로 전주대비 320만배럴 감소한 2억1100만배럴 수준을 보였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 발표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 쉘(Shell)은 파이프라인 파손으로 수출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4일 파이프라인 파손이 보고됐으며 원인 불명으로 일일 약 18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6일 로마에서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대표가 이스라엘-레바논 간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개최했지만 즉각적인 전쟁중단 합의에는 실패했다.

 

레바논 및 아랍권은 즉각적인 전쟁중단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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