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농촌용수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

한국농촌공사(사장 홍문표)가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농촌공사는 8일 의왕시 농촌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100년의 역사,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에는 국회 4당 대표와 농식품부장관, 상임위 의원, 농어업인단체장 등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축하서신을 보내고 한승수 총리가 영상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농촌공사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진출, 노사 고통분담과 경영선진화 실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1세기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농촌공사는 600억원을 투입해 전국 305개 저수지를 준설하고 태양광발전소 60개소 건설, 소수력 21개, 풍력 2개소를 건립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를 조성키로 했다. 또한 844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임금인상분 51억원을 반납해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농촌공사는 최근 경제난을 감안해 축하화환 대신 '사랑의 쌀'로 접수받아 불우이웃에 나눠주기로 하는 등 이번 행사를 작지만 내실있는 행사로 진행했다. 전북 군산에 100주년 기념탑을 건립하고 국제학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농촌공사는 1908년 옥구서부조합으로 출발해 2001년 104개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를 흡수 통합해 명실상부한 농촌용수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났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00년의 공과를 돌아보고 국민의 공기업으로 재도약해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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