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갈릴레오 프로젝트 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한국은 EU가 추진 중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군사목적으로 개발된 미국의 위성항법시스템(GPS)과는 차별화된 민간 및 상업적 용도로 EU가 독자 추진 중인 프로젝트.

  

고도 2만4000㎞ 상공에 30개 위성을 배치, 지상 모든 물체에 대한 위치를 실시간대로 정확하게 알려주는 차세대 항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는 지난 2002년 5월 '갈릴레오 공동사업단'을 발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EU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1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연간 100억 유로의 소득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500만 유로(61억7000만원)의 참여분담금을 내며 EU 산하 위성항법시스템 감독기구에 가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10년부터 서비스 될 갈릴레오 시스템을 이용하는 권리를 보장받는다.

  

한국은 위성체나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 항해, 운전 등에 미국의 기존 GPS 시스템보다 훨씬 정밀한 신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GPS에 의존하고 있는 위성항법시스템을 다원화함으로써 정보 인프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내기업의 위성항법시스템 단말기 시장 등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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