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상가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9일 오전 오세훈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9∼10일 시내 모든 지하상가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 이틀간 시와 서울시설공단, 관계 전문기관이 합동으로 강남터미널, 강남역, 영등포역 등 대형 지하상가 3곳을 포함한 전 지하상가에 대해 일제 긴급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이번 사고의 원인이 냉.난방기 이상이고 공기 조절 시스템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지하철은 정상 운영하고 지하도 통행이나 상가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오는 11일 오전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종각역 냉.난방시설 개선 계획 및 나머지 지하상가에 대한 지하공간 공기 예측 시스템 보강 방안, 비상 매뉴얼 보완 등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979년 조성된 종각역 지하상가는 1429평 규모로 의류 및 가방류를 취급하는 점포 81개가 입주해 있으며 냉.온수기 2대, 냉각탑 2대, 공조기 2대, 변압기 2대, 발전기 1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3년 10월 전면 리모델링한 뒤 민간업체인 KTM에서 각종 설비 운영 및 청소.경비 업무를 위탁받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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