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해양의 환경 및 재해 등을 감시하기 위해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된 해양 위성을 올해 말 발사하고 이어 해저자원 개발과 군사적 수요, 배타적경제수역(EEZ) 감시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신형 해양 위성을 개발할 예정이다.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쑨라이옌(孫來燕)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부주임은 최근 열린 전국해양과학기술대회에서 기능이 한층 더 향상된 '하이양(海洋)1호-B' 위성을 연말에 발사하기 위해 현재 시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쑨 부주임은 하이양1호-B 위성이 이전에 발사된 시험 해양위성 '하이양1호-A'의 기술적 결함을 완전히 없앰으로써 앞으로 수집할 데이터의 질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양1호-A 위성은 지난 2002년 5월 발사된 후 2년 동안 활동했었다.

  

하이양1호-B 위성의 주요 기능은 바다 표면의 바람마당(wind field)과 높이, 파고, 해류, 바다 표면 수온 등을 관측하는 것이며 그 활동 수명은 하이양1호-A보다 1년 긴 3년이다. 중국 최초의 해양 위성인 '하이양1호-A' 바다의 색깔 탐지 등에 이용돼 왔다.

  

국가해양국의 한 당국자는 하이양1호-B도 바다 색깔 탐지활동을 하게 되지만 이 위성은 더욱 정확한 바다 표면의 색깔과 온도 등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이 잡는 바다의 색깔은 빛과 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중국은 두번째 해양 위성인 '하이양1호-B'에 이어 해양 동력환경 관측 위성인 '하이양2호'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현재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가 관련 국가기관과 합동으로 이 프로젝트의 심사 및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국가해양국 관계자는 새로 개발될 하이양2호 위성을 통해서는 바다 표면 바람마당, 파도마당(wave field), 해양중력마당, 온도, 해상 폭풍 및 조석(潮汐)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데이터가 각종 해양 환경 모니터링 및 예보, 해양조사 및 자원 개발, 해양 오염 모니터링 및 보호, EEZ 감시, 해양권익 수호 및 군사적 수요, 지구온난화와 해양과학 연구 등에도 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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