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설비용량 4만2천kW, 설비는 북한측에 둬

북한과 중국은 당초 이달로 예정했던 압록강 문악발전소 착공을 연말로 연기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신화통신은 지린(吉林)성 지안(輯安)시 관계 당국의 말을 인용, 문악발전소는 현재 시공 준비단계에 들어갔으며 연말에 전면적으로 착공해 오는 2008년 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북한 만포시 문악역과 지안시 칭스(靑石)진 창촨(長川)촌 사이 압록강에 들어설 문악발전소 공동 건설을 위한 댐 축조와 발전설비에 3억5000만 위안(약 420억원)을 투자한다.

  

북한측의 책임 하에 건설되는 총설비용량 4만2000㎾의 이 수력 발전소 발전 설비는 북한측에 두게 되며, 북한측은 전력을 무상 공급하는 방식으로 중국측의 투자분을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기석탄공업성과 지안시 창촨수력발전공사는 지난 6월27일 평양에서 '문악발전소 건설 협력합의서'에 서명하고 9월에 공사를 들어가기로 했었다.

  

북.중 양국은 만포시 림토와 청스진 왕장(望江)촌 사이에도 중국 측의 책임 하에 왕장러우(望江樓) 발전소를 공동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문악발전소와 동시에 착공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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