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축기 불필요ㆍ대기압 작동ㆍ간단한 구조 등 이점



제습냉방기술은 제습기를 이용하여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 잠열부하를 처리한다.

 

건조한 공기 속에서 물 증발이 활발히 일어나는 원리를 이용, 공기온도를 낮추어 냉방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제습기에 흡착, 흡수된 수분을 날려 보내고 제습기를 재생할 때에 열이 소요된다.


제습제는 silical gel, zeolite 등의 고체 제습제와 LiCl(lithium chloride)등 액체 제습제로 대별될 수 있다. 어떠한 형태의 제습제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습기의 구조가 달라진다.

 

고체 제습제를 이용하는 경우 제습기는 회전하는 로터(rotor)의 형태가 되어 로터의 일부에서는 흡착과 제습이 일어나며 다른 부문에서는 탈착, 재생이 일어난다. 실내에 공급되는 공기가 제습제 및 증발식 냉각기가 직접 접촉하여 열과 물질 전달이 발생, 전달효율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재생열원의 온도가 낮아도 냉각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방형 기기로서 모든 부분이 대기압 상태이므로 누설에 의한 문제가 없다. 냉매가 물이므로 냉매 회수를 위한 응축기가 필요없어 구조가 간단하며 단순하다. 구조가 단순하여 소용량에도 적합하므로 단위 세대용으로 냉방기를 개발하면 지역 열공급의 최말단인 단위세대에 냉방기 설치가 가능하다.

 

이 경우 냉방공급을 위하여 기존 열공급 설비를 변경하거나 추가 시설할 필요가 전혀 없다. 지역공급 열원을 이용한 냉방기술 측면에서 흡수식과 제습냉방을 비교한다. 재생열원온도에서 흡수식 80~90도, 제습냉방 40~100도이다. COP에서 흡수식 0.6~0.8, 제습냉방 0.5~1.5이다.

흡수식은 주요 부품에 대한 신뢰도 높지만 저압에서 작동하고 밀폐나 추기장치를 필요로 하며 저온열원에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을 갖는다. 반면 제습냉방은 저온재생이 가능하고 응축기가 필요없으며 대기압에서 작동하고 구조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1RT 정도의 소요량도 가능하며 지역열공급의 최말단인 단위 세대에 냉방기 설치가 가능한 편리성도 있다.

 

이밖에 지역 열공급 환수온도를 60도 이하로 낮출 수도 있다. 하지만 제습냉방은 시스템을 소형화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데다 제습로터가 고가라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처럼 저온열원을 이용한 제습냉방기술은 직접 접촉식 열과 물질 전달의 특징으로 60도 정도의 저온 열원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 지역 열공급 설비로의 환수온도를 60도 이하로 할 수 있으므로 열공급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구조가 매우 간단하므로 소용량에 적합하여 단위 세대용 1~3RT 용량의 냉방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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