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 다이오드)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휴대폰 등 소형 디스플레이어에서 노트북이나 모니터, 나아가서는 조명분야까지 쓰임새가 늘어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세계적으로 LED 시장은 8조1740억원에서 3년후인 2011년에는 11조909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내 한 연구기관은 예측했다. 국내 시장은 성장세가 더욱 큰 폭으로, 올해 6100억원 수준에서 2015년에는 5조원으로 전망된다는 것.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유럽연합(EU)과 미국 호주 등이 백열전구를 빠르면 2012년부터 전면 금지할 방침이어서 조명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LED 조명기기는 밝기가 기존 형광등보다 훨씬 높고 수명 또한 10년 이상이어서 이상적인 조명기기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력사용량이 기존 전원에 비해 훨씬 적어서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제품이다. 그러나 꾸준한 기술개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술수준이 미흡해 단가가 상당히 높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조명이 LED 쪽으로 옮겨간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일반 가정이나 작업장 등에 강력히 권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외국은 산업 자체의 발전을 위해 공공장소나 대형 조명의 경우는 가능한한 LED 조명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LED 산업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진다. 어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원재료인 칩을 만드는 공정과 함께 패키징, 응용기술을 적용한 조명 등으로 분류되며 역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분야는 상류부문이다. 즉 반도체 칩과 같은 LED 칩이 기초 원료로서 기술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LED 칩은 제조상 어려움과 높은 기술 수준으로 일본의 노치아를 비롯한 몇몇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반도체가 칩을 제조하고는 있으나 자체 사용량의 일부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칩분야에서는 수익성이 빈약하지만 패키징과 조명 분야 적용 등 하류 산업의 경쟁력 확보 차원 및 기술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삼성전기도 칩부터 시작해서 패키징과 조명 분야까지 일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D 칩을 확보하지 못하고 수입에만 의존할 경우 결국에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이나 대만의 일부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격이다. 부가가치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칩 기술개발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근본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아울러 내수시장의 기반을 구축할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 더욱 많이 사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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