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己丑年) 새해가 환하게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운이 함께하며 언제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모두 잘 알고 있지만 회사의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임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목표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으로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은 작년에 이어 국내외적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큰 흐름은 지금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의 흐름에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습니다.

 

이제 민간회사에도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회사도 예외일 수 없어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우리 회사의 장단기 비전 실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요 역점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선 우리가 현재 잘 하고 있는 핵연료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의 기술은 이제 세계적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핵연료를 설계하고 제조해야 하겠습니다. 더욱 경쟁력을 높여 세계의 전문회사와 당당하게 경쟁할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둘째, 특히 금년은 본격적인 수출을 위한 기틀을 잡는 원년으로 기록되도록 할 것입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작사업을 통해 2009년 초에 출범할 제어봉(CEA) 설계․제조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20~160만 불을 수출하거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해외 수출을 위한 외국 전진기지도 세울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와 손잡고 일하겠다는 세계유수전문업체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들과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회사의 발전, 즉 수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여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2011년에 약 100억원 규모의 해외수출을 실현하고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원천기술이 확보되는 X-Gen 핵연료가 완성되면 그때는 5대양 6대주를 자유로이 누비며 수출의 길을 열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현재 우리 회사의 경수로 핵연료 생산시설 규모가 연산 550톤 정도 수준이지만 운영 측면을 잘 고려하면 최고 750톤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인력배양에 힘쓰고 전문성을 확실하게 갖추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국내 원전증설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와 해외수출 등 이러한 모든 것은 동시에 발생되므로 이에 대한 관리능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우리 회사가 핵주기 전문회사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선행핵주기의 우라늄 부분을 뺀 나머지 업무인 핵연료 성형가공 및 제조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심설계와 안전성분석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핵연료 변환과 농축 업무도 우리 회사가 주축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후행핵주기 역시 2030년 이후에 실용화될 제4세대 원전인 GEN IV 고속로 원전의 핵연료개발도 회사의 중점업무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새로운 원자로형인 수소생산로 및 중소형 SMART 원자로의 핵연료 개발에도 중점을 두도록 할 것입니다. 이 분야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사업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봅니다.

 

다섯째, 회사의 발전과 비전에 걸맞은 회사 이미지의 제고에 힘써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업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업문화는 참된 가치를 창출하게 하여 생존과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바로 윤리경영 또는 투명성 확보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투명성과 도덕성이 결여된 회사는 결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솔선수범하도록 합시다.


변화는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도전은 아름답고 변화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변화와 도전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자만이 밝고 새로운 미래를 창출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서 배웠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하여 저 넓은 세계를 향해 새로운 KNF 핵연료 역사를 써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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