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신입사원, 정주영 창업정신 배워

산업명장 기술 지도, 용접철판 가공에 구슬땀

 

현대중공업그룹 대졸 신입사원들이 정주영 창업자의 경영 철학이 담긴 이색 교육을 받고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일부터 23일까지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조선 생산현장을 몸소 체험해 보는 ‘장인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인혼 교육은 선박 건조의 기본인 철판 용접과 절단 등의 실습을 통해 소형 철 구조물을 직접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신입사원들은 산업명장, 기능장,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현대중공업 내 전문 인력의 지도 속에서 진정한 ‘장인정신’을 체험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대졸 신입사원 109명은 난생 처음 해보는 작업이 많이 낯설지만 세계 최고 조선소 ‘명인’들의 솜씨를 전수받고자 뜨거운 용접 불꽃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 대해 “신입사원들이 스스로 절단하고 용접해 구조물을 완성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현장의 생산 업무를 이해하는 데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교육은 지난 9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9년째 실시하고 있다.

 

이들 신입사원들은 지난 1월 12일 입사 경영일반 등 기본 소양 교육을 받았으며 2월말까지 품질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6시그마’ 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마치고, 3월 초에 각 사업본부로 배치돼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109명을 포함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총 189명의 신입사원을 1차로 선발했으며 오는 2월 2일 1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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