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 개발 본격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1월말 설립 예정인 국제 CCS 연구소 (Global Carbon Capture and Storage Institute)에 창립멤버로 참여하기 위해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호주 에너지환경관광부장관 간 MOU를 체결했다.

 

국제 CCS 연구소(본부 호주 캔버라)는 호주 정부가 주도 추진 국제 연구소로 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소 20개의 산업적 규모의 실증 프로젝트 시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CCS 기술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중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기술로서 온실가스 감축잠재량이 큰 첨단기술로 평가된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2050년 에너지기술전망(ETP 2008)에 따르면 2050년경 전세계 온실가스의 19%를 CCS 기술을 통해 감축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수립된 '기후변화 대응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마스터플랜'에서도 CCS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36개 중점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호주 총리는 지난해 9월초 이 연구소 설립계획(GCCSI: Global CCS Initiative)을 공식 발표하고 각국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같은 해 9월 19일 수립된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에서 이 연구소 참여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11월에 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비회의(영국 런던)에 대표단을 파견 등 호주측과 참여방안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현재까지 이 연구소 설립에 참여하기로 밝힌 국가는 한국을 비롯 영국과 노르웨이 등이며 각국의 산업체와 연구기관, 관련 국제기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된 MOU에 따라 한국은 연구소의 창립 멤버로서 앞으로 구성될 연구소 행정체제와 CCS 기술 실증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호주 정부는 연구소 설립·운영과 R&D 등을 위해 매년 1억호불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동 연구소 창립 멤버로 참여 활동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국내 CCS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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