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남성 검사
결혼전 남성 검사
  • 조성완
  • 승인 2006.09.1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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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ㆍ임신가능여부ㆍ성기능 파악해야

유명 연예인의 결혼기사를 보면, 총각시절 그 많은 스캔들을 일으키고도 환한 웃음을 지으며 새신부와 나란히 서서 인터뷰하는 사진을 볼 수 있다. 방황을 끝내고 사랑하는 한사람에게 안주한다는 점에서 다른 신랑과 다를 바 없겠지만, 한쪽 구석에는 뭔가 찝찝하지 않을까 걱정도 해본다.

 

언젠가 조연급 영화배우 한 분이 결혼을 앞두고 병원을 찾았다. 수려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로 많은 여성들이 주변을 떠나지 않다 보니 알게 모르게 여난을 겪다가, 정말 마음에 꼭 드는 신부감이 나타나 일사천리로 결혼을 추진해 결혼식을 2주일 앞둔 상태였다.

 

문제는 신부집이 상당히 보수적이고 신부감 역시 이성관에 매우 엄격한 여성인지라 뭔가 하자(?)가 생긴다면 절대 용서받지 못하리라는 절박감에 고민하다가 결국 병원을 찾은 것이다. 다시 말해 결혼 전에 새신랑으로서 결격 사유는 없는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다.


이러한 경우 남자는 크게 두세 가지 분야를 검사한다. 첫 번 째는 성병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임신에 문제는 없는가 하는 문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혹 자신의 성기능에 대한 문제를 상담하기도 한다.

 

첫째, 남자의 성병은 무척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요도염으로 여성의 질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간단한 소변검사로도 염증 여부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배양검사나 유전자 검사 등으로도 보다 정확하게 원인균도 알아 낼 수 있다. 원인균에 맞춰 적절한 약물로 치료하면 대다수 요도염은 완전히 치료가 된다. 약물치료중에는 술과 성관계를 삼가야 하고, 파트너도 염증에 대한 확인이나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 많은 가벼운 질환들은 미리 검사로 알기도 힘들고, 증상이 생긴 후에 알게 되어도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한데, 증상이 한참 뒤에 나타나면서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매독과 에이즈다.

 

조기 증상으로 의심되기도 하나 증상이 워낙 다양해서 많이 진행된 후에나 진단되기도 하고, 정기 신체검사나 의심나는 성관계가 있어 비뇨기과를 찾아 혈액검사로 확인하다가 조기에 진단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도 흔하다. 결혼 후 다툼의 불씨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결혼 전에 성병에 대한 검사는 받아 보기를 권한다.


둘째, 남자의 임신문제는 정액검사로 확인되는데, 3일 이상 금욕(성관계든 자위행위든 사정을 하지 않은)상태에서 정액검사를 시행하여 정자의 수(밀도), 운동성, 형태 등을 관찰하는 검사이다. 이러한 척도는 남성의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 한 번의 검사에서 약간 수치가 나빠도 반드시 한두 번 더 검사해 한 번이라도 정상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자에 문제가 있다면 원인질환이나 대사 장애가 있는지 확인해 근본적인 치료로 정자를 호전시키고, 너무 많이 나빠 정상적인 부부관계로 임신이 어려울 정도라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와 같은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가능케 할 수 있다.

 

셋째, 성기능에 대한 고민은 사람마다 다양하나, 사정이 너무 빠른 조루증, 발기기능 저하, 성기에 대한 콤플렉스 등이 가장 흔하다. 남성의학의 발전으로 각각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져, 혼자 고민하던 많은 남성들의 고민이 많이 해소되고 있다.

 

인륜지대사를 앞두고 설레임과 두려움이 많을 새신랑이 엉뚱한 문제로 혼자 가슴 졸이는 일이 없길 바라며, 결혼해서 후회한다는 선배들의 푸념은 다 흘려 듣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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