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안전성 조사계획 사전예고

재생타이어, 전기요,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소비자가 직접 실시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18일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중인 불법·불량 제품에 대한 하반기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 조사는 지난 7월 출범한 소비자로 구성된 30명의 제품안전지킴이가 직접 시중에서 제품을 구입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시·도에 행정조치를 의뢰할 계획이다.


최월영 기표원 안전관리팀장은 "직접 소비자들이 안전성 조사를 실시·조치함으로써 소비자입장의 실질적이고 실효성있는 제품안전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품목은 불량 빈도가 높고, 계절별 성수제품인 가정용 압력냄비·밥솥 등 18개 품목, 젖병·젖꼭지 등 어린이용 제품 9개 품목, 방향제 등 어린이보호포장제품 7개 품목, 안전사고의 방지가 필요한 족욕기 등 8개 품목 총 42개 품목이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조사품목 및 방법을 사전에 예고해 제조업자 및 판매업자가 자발적으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유통시키지 않도록 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최팀장은 "그동안 안전관리 및 조사방향이 사후 조치적 단속위주의 관리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는 제품 공급자 및 판매업자에게 미리 설명·예시하는 등 사전 예시적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전기용품 및 공산품 20개품목 372개 제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결과, 107개 28.8%가 안전기준에 미달해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품목>

불량 빈도 높고, 계절별 성수제품(18개) 가정용 압력냄비·밥솥, 방향제, 일회용 가스 라이타, 건전지, 휴대용 동력예초기용 회전절단날, 재생타이어, 전기요, 전기장판, 전기밥솥, 전기온풍기, 전기프라이팬, 전기매트, 조명기구용 컨버터, 가정용 소형변압기, 전기오븐, 전기맛사지기, 전자레인지, 안정기내장형램프
어린이용 제품(9개) 젖병·젖꼭지, 크레용·크레파스, 연소자 보호장치, 킥보드, 보행기, 운동용안전모, 수채물감, 파스텔, 유아용캐리어
어린이보호포장제품(7개) 방향제, 세정제, 접착제, 광택제, 얼룩제거제, 부동액, 자동차용 앞면창유리 세정액
안전사고 방지 필요 제품(8개) 물놀이제품, 물휴지, 고령자용 보행차, 게임기구, 족욕기, 반신욕조, 방전등용 안정기, 형광등용 안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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