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전개발펀드 최대 2조원까지 조성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올해 겨울  가스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올 겨울 가스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정 장관은 "액화천연가스는(LNG)는 난방과 조리 등 가정용과 발전용으로 사용되는데 1500만t을 확보했고 가정용에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발전용도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추가 도입, 석탄 발전소 가동률 제고 등의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근 2~3년 동안 확보한 탐사광구의 규모가 60억배럴 정도된다"며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11월에 2000억원 규모의 해외유전개발펀드 1호가 출시되고 앞으로 7~8년 동안 1조5000억원 내지 2조원 정도를  펀드로 모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외에 교통세를 해외자원개발에 사용하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정책금융도 확대해서 해외자원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에서 미국이 재벌규제 명문화,  산업보조금제도, 공기업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한데 대해 "미국이 처음 주장하는 것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합리적 요구는 들어주고 대응할 것은 대응하면서 우리도 많은 준비를 해서 요구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업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업계와 함께 전략과 전술을 잘 마련해서 한미 양측에 모두 도움이되는 협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안 마련과 관련, "최소한의 대안만 마련하고  출총제를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유업체들이 공장도 가격을 허위로 고시해 주요소들이  폭리를  취했다는 자료가 공개된 것에 대해 "유가는 완전 자유화됐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면서 "다만 정유사들이 담합을 해서 가격을 올리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하면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7월부터 상용화되고 있는 바이오디젤의 혼합비율은 소비자 반응, 환경 문제, 품질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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