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등록 문의 쇄도 … 광해방지사업단 '잰걸음'

이른바 ‘중금속 농산물’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광해(廣欬) 업무의 범부처 총괄조직인 광해방지사업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난 6월 정식 출범한 사업단은 현재 3본부 13팀 5지역본부 체제를 완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있는 상태다.

 

광해총괄팀의 한 관계자는 “광해에 의한 농산물 중금속 오염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농림부보다 사업단에 더 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며 “확충된 인력으로 손이 모자랄 정도로 업무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특히 사업단 일각에서는 중금속 파문이 광해방지 사업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업단 경영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이번 일로 인해 광해방지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이 국민들에게 잘 설명됐을 것” 이라며 “정부에 예산을 요구할 때 관계자들의 이해의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해방지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전문사업자 등록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업성이 없다고 알려져 민간업자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했던 전문광해방지사업이 이번 파문을 통해 뒤늦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사업단 설계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폐광 관리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문광해방지사업자 등록을 묻는 민간의 문의전화가 쇄도 하고 있다” 며 “전반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실제 사업자 등록을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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