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신입사원 특강서, 강한 도전 주문

"'속자생존' 강조와 배움의 자세로 겸손 잃지 말자"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지난 11일 포항 인재개발원에서는 열린 2009년도 포스코그룹 신입사원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사원 특강을 했다.

 

정 회장은 34년전 입사할 때 기억를 되새기면서 "호황이 아닌 불황 때 포스코에 자리 잡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불황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며 호황 때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혁자생존' 보다 '속자생존'라며 바로 산업의 왕 '철'을 금속지왕(金屬之王)"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찰스 다윈은 '적자생존'을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그것 가지고는 안된다"며 "혁신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혁자생존'에 더해 빠른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속자생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금속지왕의 '철(鐵)'자를 풀며 쇠 '금(金)' 다음에 어조사 '재(哉)' 밑에 '왕(王)'이 있다는 것에 포스코의 근본을 신입사원들에게 설파했다.

 

'리저널 플레이어'도 아닌 '글로벌 플레이어' 강조

특히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 실현을 언급하면서 경영철학에 3대 실현을 가지고 포스코 창립 40주년에 만들어 놓은 5대 핵심가치인 고객지향, 도전추구, 실행중시, 인간존중, 윤리준수의 기본 바탕위에서 우리의 비전을 향해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불황일 때 두 가지가 중요성을 첫째, 불황일수록 인재 육성과 둘째, 불황일수록 과감히 투자가 금속지왕의 철의 왕국, 즉 속자생존으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리융합의 통섭형 인재론을 거론하면서 돼야 = 미래의 인재는 문리융합(文理融合)형 인재가 돼야 한다며 인문학과 자연학이 통합된 통섭(統攝·Consilience)형 인재를 주문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포스코 비전에 대해 로컬(Local)플레이어도 아시아의 리저널(Regional) 플레이어도 아닌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포스코의 비전이라며 그 '비전 2018'이 창립 40주년 때 구축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의 2018년이 되면 회사 창립 50주년이다 주지시키면서 "그때 여러분은 과장급 정도 중견사원이 돼 있을 텐데, 여러분의 힘으로 '매출액 100조원' '글로벌 빅3·톱3'를 달성하는 것이 바로 포스코의 비전"이라며 "이것을 달성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하자 신입사원 145명은 강의의 대한 답례이자 서로에게 의지를 전달하는 힘찬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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